현대 아마추어 동호회 사진작가들의 다양한 작업과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촬영회가 장상저수지 비움예술창작소에서 한창이다. 일상과 일탈이 중첩되고 현실과 상상이 혼재된 모델과의 교감이 맞아떨어지는 현장이기도 하다. 모델이 단순한 옷걸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박원형 그의 감동의 손길이 자유로이 부유하는 퍼포먼스을 펼쳐 보인다. 수통 끝에 떨어지는 물방울 속에 외국인모델 케이트는 미소짓기도 하고 때로는 파란 눈을 크게 뜨기도 한다. 티없이 맑고 투명한 그녀의 얼굴을 통해 우리 일상에 숨어있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다. "두려움에 맞선 물세례" 피날레 압권 박원형감독의 예술적 동기에 대해 '두려움'을 모델의 행위로 제시한다. 그의 관심은 언제나 모델에게 있고 집중돼 있다. 사랑과 두려움,좌절..